'사이영상 눈앞' 벌랜더, 노히터 게임...업튼 격한 축하
입력 2019.09.02 09:05
수정 2019.09.02 10:28
토론토 원정서 9이닝 노히터 게임
콜과의 격차 벌리며 두 번째 사이영상에 성큼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에 성큼 다가섰다.
벌랜더는 2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투구수 120) 노히터 게임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07년과 2011년 디트로이트 시절 이후 통산 세 번째 노히터 게임이다. 2011년 노히터 게임 상대팀도 토론토였다.
8회까지 1점도 지원받지 못한 벌랜더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8회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내뿜었다.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벌랜더가 1회 카반 비지오에게 볼넷만 내주지 않았다면 퍼펙트 게임도 가능했다. 1회 볼넷 허용 이후 2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MLB에서 노히터 3회를 달성한 투수는 래리 코코란, 사이 영, 밥 펠러, 샌디 쿠팩스, 놀란 라이언에 이어 벌랜더가 역대 6번째다.
벌랜더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섹시 모델로 유명한 케이트 업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한다. 난 당신의 영원한 팬”이라며 하트가 담긴 이모티콘과 함께 격하게 축하했다.
한편, 이날 노히터 게임으로 시즌 193이닝을 소화한 벌랜더는 17승5패 평균자책점 2.56 257탈삼진을 기록, 팀 동료 게릿 콜(29) 보다 앞서나갔다. 류현진과 함께 다음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콜은 올 시즌 27경기 170.1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