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청문회 보이콧 '일단 보류'…"의견 더 모으겠다"
입력 2019.08.28 11:57
수정 2019.08.28 11:58
연찬회 도중 긴급 의원총회 열고 논의했으나 결론 못내
연찬회 도중 긴급 의원총회 열고 논의했으나 결론 못내

자유한국당은 2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2~3일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검토했으나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금 가족 등이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 실질적으로 조 후보자가 강제수사를 받고 있다"며 "역사상 피의자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도부로서 (보이콧 여부를)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했고, 검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피의자를 청문회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며 "오늘은 결론을 내지 않고 국민의 의견을 더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하루 빨리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또 조 후보자도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