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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뉴캐슬에 충격패…빅6 해체 수순?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8.26 06:39
수정 2019.08.26 08:21

손흥민 복귀전, 뉴캐슬과 홈경기서 0-1 패

리버풀-맨시티 제외한 '빅6' 팀들 고전 중

뉴캐슬과의 홈경기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복귀한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홈경기서 무기력한 공격만 전개하다 0-1 패했다.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관심이 모아진 경기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본머스전에서 퇴장을 당했고, 3경기 출장 정지로 인해 최종전과 이번 시즌 1~2라운드에 결장한 바 있다.

잔뜩 칼을 갈고 나왔으나 팀 동료들의 전체적인 부진 속에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이다.

그래도 토트넘 내에서는 최고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축구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풀타임을 활약한 손흥민에 대해 평점 6.6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높았고, 공격수들 중에서는 해리 케인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였다.

토트넘의 시즌 첫 패배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수년간 지속된 ‘빅6’ 해체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다퉜던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순항 중이다.

리버풀이 2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3전 전승으로 1위를 내달리는 가운데 맨시티가 2승 1무로 추격하고 있다.

2009-10시즌 이후 '빅6' 프리미어리그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반면, 나머지 ‘빅6’ 팀들은 3라운드를 치른 현재 벌써 1패를 떠안은 상황이며, 무엇보다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2라운드 맨시티전에서 2-2 무승부 성과를 얻었으나 이번 뉴캐슬전 패배로 빛이 바랬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의욕을 갖고 모처럼 지갑을 열어 선수 영입에 나섰으나 새로 데려온 선수들이 아직까지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전 승리로 휘파람을 불다 이후 1무 1패로 주저앉았다. 맨유 역시 이번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패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전술이 도마 위에 올라있다.

아스날은 리버풀, 맨시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으나 지난 3라운드 리버풀전 1-3 완패로 우승을 향한 경쟁력 부족을 드러내고 말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첼시 역시 선수 영입 금지 징계로 스쿼드를 부풀릴 수 없었고 리그 13위로 처져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빅6’의 균열을 야기하는 중상위권 팀들의 도전도 거세다. 2015-16시즌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전열을 재정비,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레스터 시티는 3라운드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에버튼, 웨스트햄 등 거액을 투자한 전통의 강호들도 눈여겨봐야 할 팀들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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