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논란] 손학규 "文대통령, 읍참마속 결단 내려라"
입력 2019.08.23 09:54
수정 2019.08.23 10:04
"조국에 대한 국민들 신뢰 땅에 떨어져"
"국론을 분열시키면서까지 임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조국에 대한 국민들 신뢰 땅에 떨어져"
"국론을 분열시키면서까지 임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와 관련된 각종 논란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지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조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며 “더 이상 조국 문제로 국론을 분열시키지 않도록 지명을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우리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극도의 실망감과 정치 불신을 안겨주고 국론을 분열시키면서까지 그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정권의 자존심 문제가 아닌 국정 운영에 대한 의지의 문제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특혜 논란에 대해 “특히 청년들이 가장 실망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 자신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의 딸을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갖은 편법과 불법들을 동원했다. 청년들은 배신감과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표는 “조 후보자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말했던 문 대통령의 분신 같은 인물”이라며 “그렇기에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를 바랐던 청년들이 가장 먼저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