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지소미아 파기, 문재인-조국 동맹 지키기”
입력 2019.08.22 20:11
수정 2019.08.22 20:13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 죽창을 든 것"
"조국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반일 이슈로 덮기 위한 꼼수"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 죽창을 든 것"
"조국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반일 이슈로 덮기 위한 꼼수"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2일 문재인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문재인-조국 동맹을 지키기 위해 한미동맹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소미아는 외형적으로는 한일협약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미동맹의 일환으로 이뤄져 왔다”며 “최근 한일갈등 과정에서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강력히 희망한 이유이다.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 대해 죽창을 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이번 정부의 결정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들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조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반일 이슈로 덮기 위한 꼼수”라며 “일본도 확전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확전을 선택한 것이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확전 자제 방침을 밝혔던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거론하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뒤집은 것이다. 정부는 어제까지도 지소미아 유지 방침을 흘리다가 조 후보자의 딸 문제가 커지니 막판에 파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비겁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조국(曺國)을 지키기 위해 조국(祖國)의 안보를 희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