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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운한 7월 딛고 본격 승수 쌓기 예고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12 12:54
수정 2019.08.12 12:54

7월 득점지원 2.4점으로 2승에 그쳐

다저스 타선 화끈한 홈런포로 승리 지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모처럼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았다. ⓒ 게티이미지

부상에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모처럼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으며 장밋빛 8월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전 등판이었던 콜로라도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서 1.45까지 낮췄다.

7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류현진은 8회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 넘겼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다음날 목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애초 큰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IL에서 해제되자마자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멀티홈런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원한 저스틴 터너. ⓒ 게티이미지

다저스 타선의 득점 지원도 눈부셨다.

1회부터 저스틴 터너의 선제 투런포를 필두로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다저스가 3-0 리드를 안겨줬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애리조나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홈런을 무려 4방이라 기록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이 이날만큼만 터져준다면 류현진은 다승왕 타이틀에도 한 번 욕심을 낼만하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었다. 특급 평균자책점에 비한다면 승수가 다소 아쉬웠다.

특히 7월에는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이 0.55밖에 되지 않았지만,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2승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7월 류현진이 받은 득점지원은 고작 2.4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애리조나를 상대로 각성한 타선에 힘입어 무난히 승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다승은 선두 스트라스버그에 2승 차이로 따라 붙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매 경기 짠물 피칭을 선보이는 만큼 타선의 지원만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내셔널리그 다승왕도 더는 꿈이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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