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 7P 하락…선박 공급과잉 탓
입력 2019.08.09 15:14
수정 2019.08.09 15:45

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달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선박 공급과잉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가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했으나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76에 그쳤다. 컨테이너 기업 중 7월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으며, 76%는 ‘보통’, 24%는 ‘나쁘다’고 답했다.
건화물 부문은 벌크선 운임 지수(BDI)가 전월대비 675포인트 올랐으나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떨어진 78을 기록했다. 건화물선 기업 중 6%는 7월 업황에 대해 ‘좋다’, 67%는 보통, 28%는 ‘나쁘다’ 라고 응답했다.
유조선 부문은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이 전월대비 866포인트 하락했으나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오른 60을 나타냈다. 유조선 기업 중 5%는 5월 업황에 대해 ‘좋다’, 50%는 보통, 45%는 ‘나쁘다’고 했다.
경영 부문에서는 채산성은 5포인트 내린 82, 자금사정은 3포인트 오른 88, 매출은 6포인트 떨어진 88을 기록, 전 항목에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건화물 부문 자금사정은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사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3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물동량 부족(24%), 운임인하(12%)도 응답했다.
이달 해운업 BSI 전망치는 79로 응답기업 84개사 중 10%인 8개사만이 다음달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컨테이너선 71, 건화물선 94, 유조선 60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