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배구협회 “‘눈 찢기’ 세리머니 징계 없다”
입력 2019.08.09 10:02
수정 2019.08.09 10:02
러시아배구협회(RVF)가 자국 여자배구 대표팀 세르지오 부사토(53) 수석코치의 '눈 찢기' 세리머니에 대해 공식 사과할 뜻을 밝혔다. 단 징계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배구협회 사무총장 알렉산드르 야레멘코는 8일(현지시각) 타스 통신에 논란이 되고 있는 '눈 찢기' 세리머니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레멘코 사무총장은 “코치에 대한 징계 논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여자 배구대표팀 코치는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서 한국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직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양 손으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대한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러시아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야레멘코 사무총장은 “우리 상대 팀(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주목한 그 사실은 물론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면서도 “세르지오는 20년 동안 러시아 배구를 위해 일해 왔다”고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