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G 성적표, KT 바짝 추격한 LGU+…1위는 여전히 SKT
입력 2019.08.01 15:39
수정 2019.08.01 15:40
SKT·KT, 점유율 동반 하락…LGU+ 소폭 상승
하반기 신규 단말로 가입자 ‘400만’ 넘기나
하반기 신규 단말로 가입자 ‘400만’ 넘기나
이동통신 3사의 상반기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에서 3위 LG유플러스가 2위 KT를 바짝 추격한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여전히 큰 차이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이통사 별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53만346명, KT 41만9316명, LG유플러스 38만7203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과 KT는 5월에 비해 6월 점유율이 다소 줄었다. SK텔레콤 점유율은 5월 40.8%에서 6월 39.7%로, KT는 32.1%에서 31.4%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5월 27.1%에서 6월 29.0%로 유일하게 증가하며 KT를 턱밑까지 따라왔다.
특히 6월 LG유플러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월별 순증 가입자 기준으로 KT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KT는 6월 16만7775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LG유플러스는 17만4505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6730명의 차이를 냈다.
이에 따라 5월 5%포인트였던 LG유플러스와 KT의 점유율 차는 6월 불과 2.4%포인트로 좁혀졌다. SK텔레콤 가입자는 6월 21만370명 증가했다.
5G 점유율은 SK텔레콤 41%, KT 31%, LG유플러스 28% 순서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굳어졌던 5:3:2 구조를 깨고 5G에서 4:3:3 구조로 변화가 일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시장 전체 가입자 점유율의 경우 6월 말 기준 SK텔레콤 46.93%, KT 29.94%, LG유플러스 23.13% 순서로 격차가 더 컸다.
한편 전체 5G 가입자 수는 6월 말 기준 133만6865명으로 5월(78만4215명)에 비해 55만2650명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5G 가입자는 18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보다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국내 5G 가입자는 시장 예상치인 200~300만명을 넘어서 4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하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과 폴더블(Foldable·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보급형 단말 ‘갤럭시 A80 5G' 등 신규 5G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입자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