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5.2%↓
입력 2019.07.31 14:08
수정 2019.07.31 14:09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689억원과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0%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2%나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중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헤라와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는 ‘블랙 파운데이션’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퍼스널 원크림’ 등 혁신 상품을 선보였다.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신개념 카테고리인 ‘아이스뷰티’ 제품들도 대거 출시하기도 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와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 리뉴얼 등 기존 스테디셀러의 변화와 진화에도 힘을 쏟았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와 아이오페 스킨위크, 마몽드 가든으로의 초대 등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예쁘게사월’ ‘오월엔뷰포붐’ 등 전사 캠페인을 잇달아 진행해 기존 고객의 호응은 물론 신규 고객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을 확산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확대하는 등 기존 로드숍의 한계를 극복하려 애썼다.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고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마몽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론칭했고 ‘프리메라’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에뛰드 역시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