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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오브 최악’ 류현진, 쿠어스원정 극복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7.31 13:03 수정 2019.07.31 17:10

동부서 이동해 4일 휴식 뒤 낮 경기

통산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

류현진(32·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익히 알려진 대로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하다.

지난 6월 29일에 열린 올 시즌 첫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7실점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올 시즌 첫 5회 이전 강판 경기가 됐다.

특히 이번 원정 경기는 여러모로 류현진에게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우선은 등판 일정이다. 류현진의 최근 등판 일정을 보면 보스턴(원정)-마이애미(홈)-워싱턴(원정) 순으로 3경기를 치렀다. 동부-서부-동부로 갔다 콜로라도 원정을 위해 다시 서부로 돌아오는 힘겨운 일정이다.

더군다나 이번 콜로라도 원정은 4일 휴식 이후 낮 경기로 치러져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콜로라도 원정은 4일 휴식 이후 낮 경기로 치러져 류현진에게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게티이미지

‘천적’ 놀란 아레나도는 이번에도 류현진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이 분명하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3타수 14안타(타율 .609)에 4홈런, 10타점으로 강했다.

지난번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과 2루타를 빼앗으며 조기강판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아레나도는 30일 경기서 그간 약했던 마에다를 상대로 5회 결정적인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타격 컨디션을 매섭게 끌어 올리고 있다. 아레나도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콜로라도 원정의 희비가 갈릴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류현진 등판 때 도움을 주지 못했던 내야 수비와 불펜진이 또 다시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여러 가지 악재 속에 류현진이 2014년 6월 7일 이후 5년 만에 쿠어스 필드 원정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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