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정상’ 이범호 감독 “생각도 못 한 우승, 12번째 KS는 당연히”
입력 2024.09.17 21:27
수정 2024.09.17 21:27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 지휘,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제패
부임 첫 해부터 KIA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초보사령탑 이범호 감독이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서 4-8로 패하면서 KIA의 매직넘버 1이 소멸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KIA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김종국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된 이범호 감독은 초보사령탑 임에도 부딤 첫 해부터 정규시즌 우승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경기 직후 이범호 감독은 “정말 우승을 생각도 못 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단, 코치진,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프런트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는 위기를 극복한 이범호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한 명씩 빠져나갈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며 “크로우와 이의리에 윤영철까지 연이어 이탈하니까 큰일 났다 싶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점점 강해지는 걸 보면서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구나 확신했다”고 돌아봤다.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 1위를 이끈 이범호 감독은 이제 한국시리즈를 정조준한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통산 한국시리즈에 11번 진출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우리 팀은 11번 올라가서 다 우승했으니까 12번째도 당연히 우승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