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또 쇼크, 메달리스트 포함 '전원 퇴촌' 전망
입력 2019.06.25 06:54
수정 2019.06.25 15:19
KBS "훈련 도중 다른 선수 바지 내려 '성희롱' 신고" 보도
1개월 전원 퇴촌 징계 놓고 25일 논의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원이 집단 퇴촌이라는 철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소속 진천선수촌은 25일 회의를 열고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7명, 여자대표팀 7명 총 14명 전원 '1개월 퇴촌'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암벽등반 훈련 도중 A 선수가 다른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후배 B 선수의 바지를 내렸는데 수치심을 느낀 B 선수가 '성희롱'으로 신고했다.
A 선수와 B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알려졌다.
이후 선수촌에서 진상조사를 했고, 팀 전체 기강해이로 판단해 코칭스태프 포함 남녀대표팀 모두를 1개월 퇴촌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소치 노메달’ 충격을 털어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비롯된 문제라 더 심각하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KBS’와 통화에서 "최근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수촌 내에서 기강을 무너뜨리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일으켰다.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징계가 아닌 팀 전체의 선수촌 퇴출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