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복귀 시사…"윤석열, 청문회서 저지"
입력 2019.06.18 11:01
수정 2019.06.18 13:07
"이제부터 전략 다변화해야…첫번째 과제가 윤석열 청문회"
"이제부터 전략 다변화해야…첫번째 과제가 윤석열 청문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정치보복'을 통해 본격적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사회'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국회 복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검찰을 정권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음흉한 계략"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지검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그는 "이제부터 전략을 다변화·다각화하는 한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기동성도 필요하다"며 "그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다. 반드시 (윤 후보자 내정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의 내정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의 쓴소리까지 완전히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면서 "이 정권에 불만이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는 선언"이라고 했다.
그는 또 "2년 내내 했던 보복으로도 모자라 야당 의원, 정부 비판세력을 완전히 파괴하고 패스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내년 선거에 주저앉혀버리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