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야당 조롱하는 靑…국회 정상화 재 뿌려"
입력 2019.06.13 10:30
수정 2019.06.13 10:32
"노영민 취임 후 전화조차 한 적 없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지만 청와대가 연일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면서 재를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하는 틈에 정무수석과 정무비서관이 정치 전면에 서서 연일 국회를 농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임한 이후 노 실장으로부터 전화조차 받아본 적이 없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실장의 경우 전날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기다리다 못해 전화했더니 답변 준다면서 오늘 아침에서야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야당을 압박하면서도 물밑대화를 하거나 설득하려는 노력은 전혀 안 하고 있다"며 "국회를 복원하는 건 신뢰의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리는 것인데 (청와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국회를 여느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