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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만간 남북·북미 대화 재개될 것"

이충재 기자
입력 2019.06.10 19:29
수정 2019.06.10 19:30

한‧핀란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김정은-트럼프 대화의지 표명"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남북과 북미 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에 조만간 남북·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남북과 북미 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에 조만간 남북·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에 대화 교착 상태가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 간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선 2017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년 6개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미사일 같이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도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는 서로 간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매우 완화됐다"며 "북미 간에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 지도자와 직접 만나 비핵화를 담판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핀란드가 앞으로 유럽연합(EU) 이사회 이사국이 되면서 EU가 어떻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기여할 수 있는지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노력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핀란드도 계속적으로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하겠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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