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유럽 순방…새 평화구상 '오슬로 구상' 주목
입력 2019.06.10 02:00
수정 2019.06.10 05:52
6박8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방문…'한반도평화 메시지' 낼 듯
북미대화 돌파구 마련 시도…靑 "한반도 평화 여정 설명할 예정"
6박8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방문…'한반도평화 메시지' 낼 듯
북미대화 돌파구 마련 시도…靑 "한반도 평화 여정 설명할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비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북유럽 3국과의 협력 확대 등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지난 2017년 7월 '베를린 선언'을 통해 밝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의 업데이트 버전인 '오슬로 구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유럽 국가와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공감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슬로는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구상을 내놓을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2월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방문해 하랄 5세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회담 일정 등을 소화한다.
12일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북미대화 돌파구 마련을 시도할 예정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과 만나고,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