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80%’ 나달…프랑스오픈 12번째 우승
입력 2019.06.10 07:08
수정 2019.06.10 07:09
15회 참가해 무려 12차례 우승, 결승전 100% 승률
‘흙신’ 라파엘 나달이 이변 없이 프랑스 오픈을 거머쥐었다.
나달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을 맞아 세트 스코어 3-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나달은 통산 12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프랑스 오픈은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대회로 활동량이 남다른 나달이 독보적 존재감을 내뿜는 대회다.
2005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나달은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고 15시즌 중 단 세 시즌을 제외한 12시즌서 정상에 오르고 있다. 우승 확률로 따지면 80%에 달하며, 결승전 100%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을 지배하다보니 함께 활약 중인 현역 레전드들도 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나달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세 시즌 중 2009년에는 로저 페더러, 2015년은 스탄 바브링카, 그리고 2016년에는 노박 조코비치가 호랑이 없는 골에서 왕 노릇을 했다.
또한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로저 페더러(20회)이며, 나달과 조코비치(15회)가 뒤를 따르고 있다.
투어 대회 82번째 우승 신고도 함께 한 나달이다. 이 부문에서는 나달이 역대 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미국의 지미 콜린스(109회), 로저 페더러(101회), 이반 렌들(94회)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