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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의원연찬회' 개최…일정축소에 실효성 '의문'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6.10 01:00 수정 2019.06.10 05:49

국회 본관에서 4시간 연찬회 진행

당내 주요 현안 논의에 일정 미흡

"불참인원 최소화, 당초 계획과 차이"

국회 본관에서 4시간 연찬회 진행
당내 주요 현안 논의에 일정 미흡
"불참인원 최소화, 당초 계획과 차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은 10일 오후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당초 강원도 한 리조트에서 1박2일 간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의원들의 일정을 고려해 국회 내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해 김대환 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한국의 노동문제 등 한국경제에 대한 강연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연 이후에는 원내 및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를 가질 방침이다. 국회정상화 문제를 비롯해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설치 문제, 하태경 의원의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 등을 주요 현안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지난 4.3보궐 선거 이후 두 달여간 손학규 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당권파와 사퇴파 간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태경 의원의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한 형평성 문제, 이찬열 의원의 막말 파문 등 여진으로 양측의 갈등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윤리위원회가 하 의원의 징계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경우 당권파와 사퇴파 간 감정의 골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이 경고 이외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최고위원회 내 사퇴파의 지위가 약화되는 점을 고려해 연찬회에서 징계 부당성을 재차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하지만 연찬회가 당초 계획한 일정과 달리 당일 4시간으로 줄어든 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당초 오 원내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당내 의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 했는데 약 4명의 의원들이 개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일정을 축소해 진행하게 됐다”며 “당초 계획했던 일정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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