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도우미’ 벨린저, 승리 지킨 환상 어시스트
입력 2019.06.05 14:58
수정 2019.06.05 14:58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3루타로 선제 결승 타점
3회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2루서 타자 주자 잡아내
LA 다저스의 4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이번에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류현진의 시즌 9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9-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43승 19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마운드 위에서는 '5월의 투수' 류현진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 째(1패)를 달성했다.
이날도 무실점 피칭을 펼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35까지 끌어 내리며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제는 ‘류현진 도우미’로 자리를 확실하게 굳힌 벨린저가 공수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벨린저는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로 선제 2타점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3회에는 수비에서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류현진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 테일러 클라크의 투수 앞 느린 땅볼 때 1루로 악송구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우익수 벨린저가 류현진의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내달린 클라크를 잡아내며 누상에 주자를 지워냈다.
애리조나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원심인 아웃 판정이 유지됐다.
후속 타자 마르테가 곧바로 2루타를 기록했지만 누상에 주자가 지워져 벨린저의 어시스트는 더욱 값져 보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피츠버그를 상대로도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류현진을 구해냈던 벨린저는 올 시즌 확실한 도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