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진출, FIFA 반응은?
입력 2019.06.01 10:08
수정 2019.06.01 22:52
아르헨티나 꺾고 조 2위로 16강행
“아르헨티나에 쇼크를 안겼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를 격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국제축구연맹(FIFA)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승점 6·골득실 1)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승점 6·골득실 4)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0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B조 2위를 차지한 '숙적' 일본과 16강전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당초 이미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아르헨티나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한국은 에이스 이강인을 앞세워 일찌감치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43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페레이라에 만회골을 내주긴 했으나 승리를 거두는 데 큰 지장은 없었다.
경기 직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쇼크를 안기며 16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첫 실점 이후 동점을 위해 강하게 압박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조영욱의 두 번째 골이 터졌을 땐 승리에 대한 의심이 사라졌다”고 경기 상황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