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인천북항 배후부지 85% 매각…유동성 확보 일환
입력 2019.05.29 08:59
수정 2019.05.29 09:01
한진중공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가 보유한 인천북항 배후부지 85%를 매각했다.
한진중공업은 29일 인천북항배후부지 준공업용지 16만0734㎡(약 4만8000평)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1823억원이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13일 준공업용지 9만9173㎡를 매각한 바 있다.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스위스의 글로벌 사모펀드인 파트너스그룹이 출자하고 부동산 전문투자운용사인 페블스톤자산운용 및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부지는 각 1만6000평씩 총 3개의 블록으로 나눠져 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연면적 총 14만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시공에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은 공동시공사로서 참여한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포함해 5월에만 약 26만㎡에 달하는 인천북항배후부지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약 3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인천북항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294㎡(51만평)를 매각했고 잔여부지는 약 30만2521㎡(9만평)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활동과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체계적인 수익성 위주의 사업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과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