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70% '일등석' 없앤다
입력 2019.05.01 11:41
수정 2019.05.01 11:41
대한항공이 좌석 조정을 단행, 일등석(퍼스트클래스) 규모를 70% 줄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6월 1일부터 국제선 27개 노선 좌석 운영 방식을 기존 '쓰리(3)클래스'에서 '투(2)클래스' 체제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에서는 '퍼스트-프레스티지-이코노미' 등 3가지 등급 좌석이 아닌 '프레스티지-이코노미' 2개 등급 좌석만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현재 투클래스 체제로 운영하는 노선은 전체 111개 노선 중 49개 노선으로 6월부터는 총 76개로 늘어나게 된다. 전체 노선 중 31.5%인 35개만 일등석이 남는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유럽 등 주요 노선에는 일등석을 남기고 중국·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일등석을 없앤다.
일등석이 폐지되는 노선은 ▲장거리 11개 노선(토론토, 벤쿠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이스탄불, 자그레브, 브리즈번, 오클랜드, 난디, 상트페테르부르크, 나리타·하와이)▲중·단거리 16개 노선(델리, 뭄바이, 프놈펜, 양곤, 콜롬보·말레, 삿포로, 심천, 심양, 청도, 울란바토르, 광저우, 대련, 서안, 부산·북경, 제주·북경, 블라디보스토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운영 계획 변경은 중/단거리 및 퍼스트클래스 수요가 저조하고 상대적으로 프레스티지 클래스 수요가 많은 관광 노선 등에 한해 적용하는것으로, 효율적인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퍼스트 클래스 이용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기내식 및 기내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해 향상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