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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승민 사과, 대인배 정수빈도 용서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4.29 15:27
수정 2019.04.29 22:37
두산 정수빈. ⓒ 연합뉴스

자칫 뒤끝이 남을 뻔했던 롯데와 두산의 사구 관련 신경전이 사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롯데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를 통해 "어제 경기를 마치고 구승민이 정수빈에게 전화했으나 연결이 안 돼 메시지를 남겼다"며 "구승민은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수빈이 '병원에 있어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답장이 왔다. 정수빈은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승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8회 정수빈의 갈비뼈를 맞추는 사구를 던졌다.

이에 두산 김태형 감독이 고의성이 의심된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양상문 감독까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태형 감독의 욕설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번져나갔다. 하지만 김 감독은 “친분이 있는 공필성 롯데 수석코치와 옆에 있던 주형광 투수코치에게 심한 말을 했으나 선수에게는 하지 않았다”며 “내 잘못이다. 팬들과 롯데 구단에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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