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켈리 상대 홈런포...류현진 맞대결 가능성↑
입력 2019.04.25 13:50
수정 2019.04.25 15:57
SK 출신 켈리와 첫 맞대결에서 완승
2루타-볼넷-홈런까지 '3출루'
강정호(32·피츠버그)가 KBO리그 SK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5 뒤진 6회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MLB 통산 40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홈런을 뽑았다.
강정호는 유리한 볼카운트(3B:1S)에서 가운데로 몰린 켈리의 싱커(시속 145km)를 공략, 중견수 뒤 담장 넘어가는 큰 홈런을 때렸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시즌 3호 홈런 이후 4일 만이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강정호는 이날 홈런 외에도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0-4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켈리의 싱커를 받아쳐 좌측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 멀티히트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전(4타수 2안타) 이후 8일 만이다.
4회말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맷 코크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활약으로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타율은 0.167(60타수10안타)로 올랐다.
2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강정호가 살아나면서 오는 27일 류현진과의 MLB 첫 맞대결(LA 다저스타디움) 가능성도 높아졌다.
강정호가 맹활약했지만 피츠버그는 켈리에 눌려 2-11로 패했다. 켈리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평균자책점 3.94)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