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 ‘돌풍 vs 관록’
손흥민의 토트넘, 돌풍 일으킨 아약스와 맞대결
통산 5회 우승 빛나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토트넘 손흥민이 처음으로 밟게 될 UEFA 챔피언스리그의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8강 원정 2차전서 3-4 패했다.
하지만 지난 홈 1차전에서 1-0 승리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포르투에서 진행된 리버풀-FC 포르투의 매치업에서는 리버풀이 4-1 승리하면서 동반 준결승행을 이뤘다.
이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은 토트넘과 아약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맞대결하는 구도다. 1차전은 다음달 1일과 2일 시작되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그야말로 ‘돌풍’과 ‘관록’으로 점철되는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다.
먼저 토트넘은 유러피언컵 체제였던 1961-62시즌 이후 무려 57년 만에 4강에 올랐다. 구단 통산 두 번째 쾌거다. 당시 토트넘은 그해 우승팀 벤피카에 밀려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만약 토트넘이 아약스를 물리친다면 역대 첫 결승 진출이자 최초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아약스는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답게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4강 진출도 이번이 9번째다. 하지만 1996-97시즌 이후 22년만의 진출이며, 선수단 평균 연령이 23세에 불과할 정도로 아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토트넘과 아약스의 맞대결은 ‘돌풍’과 ‘돌풍’의 정면충돌이다.
반대편에서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관록이 돋보인다.
먼저 리버풀은 2시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결승까지 도달해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으나 전력의 완성도가 높아진 올 시즌, 다시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년 연속 8강에 머물렀던 바르셀로나도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4강 진출 횟수만 17회에 달해 레알 마드리드(29회), 바이에른 뮌헨(19회)에 이어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라있다.
더군다나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는 나란히 5회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만약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통산 우승 횟수 단독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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