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간이 검사 '음성'…경찰, 정밀 감정 의뢰
입력 2019.04.16 17:52
수정 2019.04.16 17:52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박유천으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박유천의 신체와 경기도 하남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유천은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지목되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