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미투 폭로 A씨 "이매리 주장 사실 아냐, 황당"
입력 2019.03.27 16:48
수정 2019.03.27 16:49
방송인 이매리가 정·재계 인사들의 성추행 등을 폭로한다고 알린 가운데, 그중 한 명으로 거론된 A씨가 "이매리 씨가 언급한 내용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과거사위의)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라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계, 정계, 재계 고위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을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매리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시민단체 정의단체와 손잡고 다음 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매리는 27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그가 실명으로 거론한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매리가 실명으로 거론한 학계 인사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