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 수상자 뭉친 '더 뱅커', MBC 구원투수 되나
입력 2019.03.27 21:57
수정 2019.03.27 15:26
김상중·채시라·유동근 주연
김상중·채시라·유동근 주연
'믿고 보는 배우'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이 MBC 새 수목극 '더 뱅커'로 돌아온다.
27일 첫 방송되는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등 3인의 대한민국 대표 연기대상 수상 배우들이 의기투합하고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등 특급 신인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김상중은 '더 뱅커'에서 평소 그가 보여준 올곧은 소신과 가치관을 그대로 투영한 듯한 노대호 역을 맡았다.
노대호는 대한은행 사격단 출신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였고, 이후 대한은행에 들어와 넘치는 근성과 끈기로 공주지점장까지 오른 청렴 결백의 아이콘이다.
노대호는 대한은행 본점의 감사로 입성하면서 감사실의 수장으로 대한은행에 뿌리 깊이 박힌 부정부패와 비리를 마주하게 되고, 감춰져 있던 권력의 소용돌이 중심으로 들어가게 된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신뢰감을 쌓은 김상중은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꾸는 소시민적인 영웅 노대호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김상중은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의미와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채시라는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으로 대한은행 본부장 한수지 역을 맡았다. 채시라는 이어 "여자로서 큰 고비를 넘기면서 그 세계에서 살아남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입체적잉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전했다.
대한은행의 은행장 강삼도 역은 유동근이 맡았다. 그는 "'사람 위에 돈과 권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에 끌려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작 '봄이 오나 봄'이 처참한 성적으로 종영했고, 방영 중인 월화극 '아이템' 역시 성적이 좋지 않은 터라 '더 뱅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수렁에 빠진 MBC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