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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MBC 감스트 해설 "공중파는 아니다"

이충민 객원기자
입력 2019.03.27 00:38 수정 2019.03.27 00:39
감스트(사진 맨 오른쪽) 해설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감스트 인스타그램 감스트(사진 맨 오른쪽) 해설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감스트 인스타그램

인기 유튜버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MBC 축구해설에 나섰지만 축구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콜롬비아(FIFA랭킹 12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손흥민 선제골과 후반 13분 이재성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1-0 승리한 한국은 ‘2019 아시안컵’의 아픔을 딛고 분위기를 쇄신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통산전적에서 4승2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만족스러운 경기에 6만여 관중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중계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MBC 축구해설위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정근 아나운서 &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감스트가 합류했다. MBC는 러시아월드컵을 비롯해 A매치 축구 생중계에는 김정근-안정환-서형욱 체제를 내세워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투입된 감스트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인 감스트는 축구게임 FIFA 온라인4 유저로 이름을 알렸고, 인터넷에서 축구 중계를 하는 BJ로 인기를 얻었다.

감스트는 2018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아프리카 채널을 통해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나섰지만 지상파 방송 축구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

축구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튜브에서 하던 멘트를 지상파에서도 하는데 대부분 시청자들은 무슨 소리인지도 모를 것" “감스트는 인터넷 중계가 어울린다. 지상파 방송과는 맞지 않는다” “목소리 톤이 문제다” “축구 전문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정환은 현재 베트남에서 예능 '궁민남편' 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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