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후보자의 '안이한 준법정신'…12차례 교통법규 위반
입력 2019.03.23 21:34
수정 2019.03.24 03:34
2015년 중앙대 입구서 신호·지시 위반
동대학 부총장 땐 불법 주정차로 적발
2015년 중앙대 입구서 신호·지시 위반
동대학 부총장 땐 불법 주정차로 적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10년간 도로교통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기도 한 교육자 출신의 박 후보자는 자신의 학교 앞에서도 교통법규를 어겼다.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중앙대 교수로 재직한 지난 10여년간 교통법규를 12차례 위반해 과태료 46만원을 냈다. 주정차 위반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속도위반과 신호 및 지시 위반은 각각 4건, 2건이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 9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중앙대 입구 앞에서 신호 또는 지시를 위반하기도 했다. 동대학 부총장이었던 지난 2010년 4월엔 불법 주정차로 적발됐다. 30여년간 공직을 마친 뒤 교수로 재직한 박 후보자가 학교 인근에서 법을 어겼단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박 후보자는 오랜 공직생활과 함께 고위공무원과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직을 수행해왔는데 최근 10년간 자료를 보면 교통법규 위반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