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남주혁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세요"(인터뷰)
입력 2019.03.20 11:10
수정 2019.03.21 10:28
JTBC '눈이 부시게' 종영 인터뷰
JTBC '눈이 부시게' 종영 인터뷰
배우 남주혁이 JTBC '눈이 부시게'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합정동 한 카페에서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연 남주혁은 "마지막회를 본방사수 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준하와 혜자가 다시 만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부모님도 많이 울었다. '눈이 부시게'에 참여하게 된 게 영광이다"고 전했다.
남주혁은 또 "알츠하이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분들이 '눈이 부시게'처럼 좋은 기억으로 남은 생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민, 김혜자와 함께한 순간은 행복 그 자체였다고. 남주혁은 "선배들과 연기하는 게 떨렸는데 선배들이 날 이끌어 주셨다"며 "지민 선배 덕에 준하와 혜자의 케미스트리가 참 좋았다. 김혜자 선생님과 호흡은 내게 잊지 못할 순간이다. 선생님이 초심을 잃지 말고 연기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눈이 부시게'는 오늘을 살고,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남주혁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다들 지금을 사랑하면서 행복했으면 한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무엇보다 알츠하이머 혜자를 통해 바라본 '시간'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긴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를 끝낸 남주혁은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