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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김태흠 충남지사가 찾은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어떤 곳?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3.06 11:08
수정 2026.03.06 16:09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5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를 찾아 시설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을 들고 있다. ⓒ 충남도

외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 출장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세계 최대 개폐식 돔구장을 찾아 ‘천안아산 다목적 돔구장’ 구상도 가다듬었다.


김 지사는 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를 찾아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돔구장 건립을 위한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도내 기업인들을 격려한 뒤 김 지사는 이곳을 찾아 천안아산 다목적 돔구장의 선진 모델인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의 운영 현황을 듣고, 시설을 직접 살폈다.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는 개폐식 돔으로 스포츠·K-POP 공연·페스티벌·전시 등이 연중 운영되며 레저·쇼핑시설과 결합된 아시아 대표 복합허브로 성장했다. 42㏊의 부지에 세계 최대 개폐식 돔구장인 싱가포르 국립경기장과 축구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쇼핑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돔구장에서는 야구와 축구, 럭비, 육상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펼쳐진다.


기존 경기장에 13억 싱가포르 달러를 투입해 건립, 2014년 6월 새롭게 문을 연 돔구장은 5만 5000석 규모. 경기에 따라 좌석을 6만 석까지 늘릴 수 있다. 높이 86m에 직경 310m인 개폐식 지붕은 23분 내 열거나 닫을 수 있다. 덥고 습한 열대 기후에 맞게 좌석은 온도를 23℃로 유지할 수 있는 에어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BTS와 블랙핑크, 테일러 스위프트, 콜드플레이 등 세계 최정상급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오는 7일에는 케이(K)-팝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무대도 펼쳐진다.


이날 방문에서 김 지사는 먼저 대릴 여 스포츠 싱가포르 부대표, 퀵 스위 콴 칼랑그룹 대표 등을 만나 △시설 운영 방식 △주차장 시설 △수익 배분 구조 △경기장 전환 시 소요 시간 △냉방 시스템 가동 일수 및 비용 △상업시설에서의 수익 등을 물었다.


운영 현황 청취에 이어서는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천안아산 돔구장 적용 방안을 살폈다.


김 지사는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는 일반적인 스포츠 단지를 넘어 도시 전체의 활력을 이끌어 내는 ‘살아있는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충남도 2031년까지 25㏊의 부지에 5만 석 규모 돔구장을 지어 프로야구와 축구 등 국제대회와 케이(K)-팝 공연을 상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근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해 상업과 관광, 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 나아가겠다”며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처럼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격을 높이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충남도는 돔구장을 야구·축구·아이스링크와 K-POP 공연을 연중 운영하는 국내 최대급 문화·스포츠 허브로 203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 도보 10여 분 거리 25㏊ 이상의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추정)을 투입해 5만 석 이상의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추진 중인 천안아산 다목적 돔구장에서는 연간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을 치르고, 축구와 아이스링크 경기도 개최할 계획이다. 연 150〜200일 가량 K팝 공연과 전시, 대기업 행사 등을 진행한다. 광역복합환승센터와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이(e)스포츠경기장 등도 건립, 돔구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천안아산 다목적 돔구장 건립 추진을 위해 충남도는 천안・아산시, 충남개발공사 등 4개 기관 20여 명으로 테스크포스(TF)를 꾸려 가동 중이다. 지난해 12월 29일과 지난 1월 14일 전문가 자문 1・2차 회의를 개최했으며, 1월 23일에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문화·관광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문화체육공간을 만들겠다"며 “돔구장은 충남의 새로운 문화경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비·눈·폭염·한파에도 제약받지 않는 365일 열린 문화공간"이라며 “스포츠·공연·전시·기업행사를 연중 수용해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6일 저녁 시간대에는 싱가포르 화교 기업인과 투자자 등과 함께하는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K팝 돔구장 건립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재원 조달과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출장에 앞서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항구적인 통합법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간에 쫓긴 졸속 통합은 안 된다. 통합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우리가 요구하는 재정과 권한이양이 포함된 통합법안을 만들어 2~4년 후 시행해야 한다”며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수도권 일극화 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통합법안 제시를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충남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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