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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서울 무패 이끈 고요한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3.16 18:00
수정 2019.03.16 18:00

서울, 제주와 홈경기서 0-0 무승부

왕성한 활동량과 투혼 펼치며 맹활약

FC서울의 주장 고요한. ⓒ FC서울

'작은 거인' 고요한이 FC서울의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홈경기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리며 3연승을 기록한 상주 상무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쉽게 3연승에 실패한 서울이지만 주장 고요한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에 자리한 고요한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경기 내내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그는 전반 15분 절묘한 페인팅으로 상대로 속인 뒤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5분 뒤에는 중앙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서울 공격의 시작도 고요한이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서 팀 동료에 절묘한 힐 패스를 연결한 이후 본인도 공격에 바로 가담했고, 결국 자신을 막던 제주 수비수 알렉스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결국 서울의 가장 위협적인 득점 기회도 고요한으로부터 나왔다. 전반 32분 문전으로 침투하던 고요한이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아쉽게도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공을 빼앗았고, 전반 44분 아길라르와의 경합 과정에서 몸을 날리며 역습을 차단했다.

후반 들어서도 고요한의 활동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후반 20분 제주의 역습 상황서 재빨리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상대의 패스 줄기를 끊더니 어느새 공격에 가담해 득점 기회를 포착했다.

하지만 제주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페시치의 힘과 조영욱의 스피드를 조직적인 수비로 맞서며 서울의 3연승을 저지했다.

고요한 등이 끝까지 투혼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갖는데 만족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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