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설경구 "집요한 시나리오, 궁금증 커져 선택"
입력 2019.03.07 17:47
수정 2019.03.07 17:47
배우 설경구가 영화 '우상'에 대해 "집요한 시나리오였다"며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우상'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가 집요하고 촘촘했다. 처음 읽었을 땐 잘 이해를 못하겠더라"며 "제가 맡은 유중식이라는 사람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궁금했다. 궁금증을 해결해보고 싶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식의 우상에 대해선 "장애를 가진 아들을 잃은 뒤 중식은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했다"며 "점차 맹목적이 되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중식한테 우상은 핏줄인 것 같다. 맹목적으로 매달렸던 핏줄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설경구, 한석규, 천우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