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전도연 "설경구, 18년 전보다 멋있어져"
입력 2019.03.06 13:58
수정 2019.03.06 11:59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가 영화 '생일'을 통해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생일'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는 "전도연은 18년 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외모뿐만 아니라 모든 게 똑같다. 나이를 먹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이후 스크린에서 재회한 설경구와 전도연은 서로 다른 상처와 슬픔을 지닌 부부로 등장한다.
전도연은 "18년 전 영화를 찍을 때는 설레지 않았다"고 웃은 뒤 "지금은 더 멋있어져서 설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생일'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아빠, 엄마, 동생 그리고 남겨진 이들이 함께 서로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온 나라를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 '시'에서 연출부로 활동한 이종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4월 3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