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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방문한 황교안…"盧 통합 정신 되새길 것"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3.05 21:55
수정 2019.03.06 05:56

봉하마을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 참배

"통합 통해 갈등 해결한 盧 기억하겠다"

봉하마을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 참배
"통합 통해 갈등 해결한 盧 기억하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가운데)와 당 지도부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여야 간 갈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보수정당 대표로서 봉하마을을 방문해 통합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검은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맨 채 한선교 사무총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이헌승 비서실장, 조경태 최고위원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흰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 깊이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한국당(전신 포함) 대표로선 네 번째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2011년 황우여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 2015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018년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황 대표는 묘소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와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가 직접 집안 곳곳을 소개하고 자녀와 손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권 여사와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황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우리 사회에 한미 FTA나 해외 파병 등 각종 현안이 있었는데 노 전 대통령이 통합을 통해 갈등을 해소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남진보연합과 적폐청산위원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이날 황 대표의 방문에 맞춰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황 대표에게 "5·18 망언정당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5·18 망언 3인방 제명하라" 등을 외치며 5·18 비하 논란과 탄핵 불복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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