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황교안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매진"
입력 2019.02.27 20:19
수정 2019.03.06 08:21
"당내 통합으로 시작해 바닥 다지고 외연 확장
많은 인재들과 중도통합까지 이뤄갈 수 있다"
"당내 통합으로 시작해 바닥 다지고 외연 확장
많은 인재들과 중도통합까지 이뤄갈 수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대표는 27일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통합을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0.0%의 득표로 선출된 뒤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며 "통합으로부터 시작해 당이 튼튼하게 바닥을 다지고 외연을 넓혀가는 일들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여론조사에서 50.2%를 득표해 자신을 앞선 경쟁주자 오세훈 미래비전위원장과는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함께 하면 '원팀'이라고 말했다"며 "우리 당내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많은 인재들과 함께, 우리 당의 영역 확산을 통해 중도 통합까지 같이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황 대표는 이른바 '5·18 비하 논란'에 연루된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문제나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태블릿PC 조작 논란 등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다음은 당선 직후 현장에서 황 대표가 기자단과 가진 질의·응답의 내용이다.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매진하려 한다"
5·18 징계, 태블릿PC 관련 질문에는 말 아껴
-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순례 최고위원은 이종명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답변을 부탁드린다.
"지금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잘 처리될 것이라 본다."
- 통합 말씀을 많이 했다. 보수통합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한 게 있는가.
"기본적으로는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 우리 당내에도 여러 계파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한국당의 계파는 없어졌다.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정리돼야 한다고 본다.
우선 그것으로부터 시작해 당이 튼튼하게 바닥을 다지고 외연을 넓혀가는 일들이 필요하겠다. 젊은이들도 많이 모실 수 있고, 다양한 계층·여러 전문가와 함께 하며 점차 통합의 확산을 이뤄가도록 하겠다.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을 토대로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어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TV토론 과정에서 태블릿PC를 말씀했다. 당대표가 된 뒤에 탄핵 불복 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존중한다는 말씀은 여러 번 드렸다.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당대표의 권한으로는 크게 조직 정비가 있다. 당협위원장 교체와 총선의 공천권 행사 등이 있는데, 올해 안에 조직정비를 할 계획이 있는가.
"이제 막 시작됐다. 우리 당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들이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되는 이들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많이 치유가 됐다. 앞으로도 그런 갈등의 문제는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우리 선거 이후에 후보자들이 나눈 이야기를 보면,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하나가 돼갈지 방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