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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지게꾼 아들' 조경태 "웰빙 한국당 바꿔내겠다"

정도원 기자
입력 2019.02.21 17:58
수정 2019.02.21 17:59

"민주당으로 부산 3선했지만, 패권정당서 탈당

文대통령과 싸웠던 내가 상대를 가장 잘 안다"

"민주당으로 부산 3선했지만, 패권정당서 탈당
文대통령과 싸웠던 내가 상대를 가장 잘 안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21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로 태어나 4선 국회의원이 된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본거지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최고위원으로 선출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나는 부산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로 태어났다"며 "요즘 경제가 참으로 어려워, 시장에 나가보면 빈 점포가 즐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일자리를 만든다고 54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122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문재인정권, 무능한 정권 아니냐"라고 외쳐 부산 당원들의 연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연설에서 조 의원은 민주당의 험지 부산에서 내리 3선을 했음에도, 친문패권주의에 당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부산 정치역정'을 풀어내며, 51세에 4선 의원이 된 자신을 한국당 변화의 기수로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3선을 했지만, 반민주적·반개혁적·패권적 민주당에서 나왔다"며 "민주당 때 문재인 대통령과 싸웠던 내가 누구보다도 민주당과 문재인정권을 잘 안다"고 자처했다.

아울러 "20·30·40대 젊은이들이 한국당을 웰빙정당·부패정당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바꿔내야 한다"며 "조경태가 새로운 자유한국당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위대한 당원 동지들이 한국당을 변화시켜달라"고 외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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