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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中 추격, 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2.18 14:53
수정 2019.02.18 15:14

"연구 지속 등 열심히 하면 성과 자연스레 따라올 것"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지속 확대 계획...업체명 말 아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삼성디스플레이
"연구 지속 등 열심히 하면 성과 자연스레 따라올 것"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지속 확대 계획...업체명 말 아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중국 디스플레이의 추격에 보다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자의 위렵 여부를 떠나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보다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동훈 사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년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과 관련 “위협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보다 중요하고 분명한 것은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를 넘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플렉시블 등 국내 업체들이 앞서가고 있는 분야에 까지 손을 뻗치기 시작해 추격에 대한 우려가 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차별화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고객사들의 비밀유지 문제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삼성 외 중국 업체 등 추가 공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계약 위반이니 양해해달라”면서도 “앞으로 연구를 지속하면 (공급도) 점점 더 늘어나고 성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에 앞서 이 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이 중국의 캐파(생산력) 확대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8K 및 초대형제품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폼팩트 혁신제품 출시 ▲5G 통신인프라 확대 등의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경쟁국 대비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가진 창조적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원천기술 확보, 우수 인재 양성, 중소기업의 신기술 검증 및 평가, 개방형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관련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며 “회원사간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고 협업해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협회는 이 날 총회에서 2019년 ‘글로벌 혁신기반 구축 및 핵심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 허브화’를 비전으로 7대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7대 핵심 전략은 ▲디스플레이 글로벌 R&D 허브센터 구축 지원 ▲디스플레이 제조혁신 2025 추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의 효율적 보호지원 ▲디스플레이산업 진흥․규제 혁신 지원 강화 ▲IMID 전시회․학술대회 단일화 및 글로벌화 ▲국제협력사업 전략적 지원 ▲회원사간 협력·교류 활동 지원 등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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