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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행’ 황인범이 직접 밝힌 이적 비화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2.01 10:19 수정 2019.02.01 10:20
밴쿠버 이적이 확정된 황인범.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밴쿠버 이적이 확정된 황인범.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2)이 유럽이 아닌 미국 MLS로 이적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 시티즌(K리그2)은 31일, 황인범이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 및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20억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날 것이 전망됐다. 선수 성장에 있어 유럽이라는 큰 무대가 적합하며, 대부분의 선수들 역시 유럽행을 꿈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적 비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적을 추진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왔고 최대한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가 유럽 팀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전 출신인 황인범에게 친정팀 대전 시티즌은 의미가 남다른 구단이다. 이에 황인범은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대전에 안기고 싶었다는 게 밝혀졌다.

황인범은 “나를 키워준 구단에 보답을 하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건을 충족시켜주고 나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온 팀이 바로 밴쿠버였다”면서 “나의 결정에 걱정과 우려, 비난과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내 선택에 후회가 없고, 지금의 선택이 최선이자 최고였음을 증명하겠다”고 설명했다.

물론 황인범이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접은 것은 아니다. 그는 “내 꿈은 여전히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어보는 것”이라며 “지금 내가 가는 길에도 미래가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해낼 자신이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구단은 오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황인범 이적 관련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에는 팬들과의 미팅이 마련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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