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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5G 통신장비 보안 중요”...하현회 “해소 노력”

이호연 기자
입력 2019.01.22 16:57
수정 2019.01.22 17:37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 장관, 5G 산업현장 방문

3월 안으로 KT 5G 현장도 방문 예정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부터 스마트드론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 장관, 5G 산업현장 방문
3월 안으로 KT 5G 현장도 방문 예정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5G 국산 장비 사용을 우회적으로 독려했다.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화웨이 5G 장비 보안 문제 의혹에 대해서도 LG유플러스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22일 성윤모 산업통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마곡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단말, 산업, 서비스 시연 등 5G 상용화 준비 현황을 살펴보고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3명의 장관 외에도 정도현 LG전자 대표 이사,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중소 협력기업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러지 회장, 구자옥 육일씨앤에스 사장, 주동익 삼지전자 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사장, 황인환 코위버 사장, 손성호 동아일렉콤 사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유 장관은 이날 열린 ‘5G 현장방문-상생협력 간담회’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려는 이유는 퍼스트 무버가 시장을 선점하고 2등은 의미가 없는 시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5G에서는 보안문제 못지 않게 초연결성 측면에서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이유로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유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이 국산 장비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는 말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통신3사 중 유일하게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 사용중이다. 앞서 회사는 4세대(4G) LTE때도 화웨이 장비를 이용한 바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 과기정통부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는 통신장비 관련 보안 문제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유 장관은 “보안은 중요하고 관련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이 없도록 충분히 통신사에서 책임지고 해야 한다”며 “통신장비 종속 등에 대해서도 세심히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하현회 부회장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협력사들의 정부에 대한 5G 각 분야에 대한 지원 건의도 이어졌다. 콘텐츠 전문 중소기업 관계자는 “R&D 인력이라고 하면 연구소에서 일하는 직원들만 인정되는데, 생산이나 양산단계에서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인력도 인정해 혜택을 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요청했다.

황인환 코위버 사장은 “5G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데, 전송장비나 하드웨어도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홍종학 장관과 성윤모 장관은 각 분야에 해당하는 법률 등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주봉 중기 옴부즈만은 “중소기업들이 겪는 규제 문제를 옴부즈만에 얘기해주면 적극적으로 해소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간담회는 당초 예상시간을 30분 넘기며 오후 4시에 끝났다. 한편 유 장관은 “앞으로도 각 장차관들의 현장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며 “5G가 본격 상용화되는 3월 안으로 KT의 헬스케어 및 안전 환경, 콘텐츠 중심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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