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터키 고급 건축자재 업체 인수…“글로벌 TOP5 진입 노린다”
입력 2019.01.17 10:26
수정 2019.01.17 10:28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인수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국내외 공격적인 투자할 것”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인수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국내외 공격적인 투자할 것”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Belenco)사의 지분 72.5%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1250억원이다.
롯데첨단소재에 따르면 벨렌코사는 에게해 인근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밀(Izmir)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니사(Manisa) OIZ공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OIZ공업단지는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공업단지이다. 이즈밀 항구과 천연석 광산에 근접해 생산 및 물류 효율성이 탁월하며, 2개 라인에 23만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엔지니어드스톤은 99%의 고순도 천연 석영을 주성분으로 한 인조대리석으로 외관은 고급 천연대리석과 같지만 스크래치와 세균번식, 색 편차가 있는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한 인테리어 소재다.
롯데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선진국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첨단소재와 벨렌코 생산기지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로 다양한 제품을 갖춰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여수공장에 9만매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는 벨렌코사 인수 후 추가 설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톱(TOP)5 업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그룹 계열사인 건설, 호텔 등에 최고급 실내외 건축자재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도모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 할 것이며, 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터키 벨렌코사 인수는 성장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올해 첫 결과물”이라며 “롯데 화학부문은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