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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박·비박 넘었더니 친황…더이상 계파 없어야"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1.16 16:06 수정 2019.01.16 16:08

'친황'에 불편한 기색…"새 계파 얘기하면 곤란"

'친황'에 불편한 기색…"새 계파 얘기하면 곤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을 넘어섰더니 이제 친황(친황교안)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미래로 가기 위해선 더이상 계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국당에 입당한 황 전 총리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일부 의원들과 회동한 것을 두고 '친황' 모임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전대를 하면 캠프에 들어갈 수 없다"며 "새로운 계파가 아니라 의원들이 각자 존중되는 전대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말씀보다도 당헌·당규를 잘 지켜달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앞으로 곤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야권의 각종 의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여당을 향해 "각종 사찰 의혹, 각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국가재정 조작 의혹, 군 인사 문란 사건 등에 대해 어느 것 하나 명백하게 시시비비를 밝히는 데 협조하는 부분이 없다"라며 "1월 임시국회가 15일까지였음에도 한 차례 상임위도 못 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의 재판청탁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겨냥해선 "착한 척하면서 위선적인 정권의 의혹과 함께 아침 신문을 보면 여당 실세 의원들의 도덕적이지 못한 행태가 나온다"며 "이 정권 들어 망가지는 부분에 대해 야당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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