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베트남서 '신라 모노그램' 선봬 … 글로벌 호텔 도약
입력 2019.01.15 08:54
수정 2019.01.15 09:29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호텔 확장 계획
호텔신라가 호텔 운영 역량과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해외진출을 확대한다. 진출 방식은 초기 투자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익은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위탁경영 형태다.
위탁경영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을 말한다.
15일 신라호텔에 따르면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첫 진출하는 호텔은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이며 베트남 다낭에 이르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인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비치 레스토랑과 올데이 다이닝, 로비 바(Bar), 풀 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식음 업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외 수영장은 카바나를 비롯 다양한 시설도 갖춰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객실타입은 스탠다드, 주니어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객실별로 발코니를 설치해 호텔 내·외부 전경을 자연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와 고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처럼 신라호텔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호텔 경영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해외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신라호텔이 세계 각지의 호텔에 위탁경영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글로벌 호텔산업 투자사들로부터 지난 40년간 국내 최고의 호텔을 운영해온 운영역량, 해외에서도 럭셔리 호텔사업자로 평가받는 브랜드력, 신라스테이 출범 3년만에 흑자로 전환한 성과, 지난 2006년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 대한 위탁경영 경험 등 오랜 준비와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