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차암초등학교 화재, 작은 용접 불티→건물 삼킨 시커먼 연기기둥
입력 2019.01.03 13:53
수정 2019.01.03 13:53
3일 오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약 한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천안 차암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900여명은 긴급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증축공사 현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단열재용 스티로폼에 튀면서 시작됐다. 삽시간에 번진 화재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면서 현장을 뒤덮었다.
이번 천안 차암초등학교 화재 원인처럼 실제 공사장 화재 원인 중 하나는 용접불티로 가장 많이 꼽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4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일어난 건축공사장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화재 10건 가운데 4건은 용접·절단·연마 작업 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담배꽁초, 전기적 요인 등이 차지했다.
게다가 지금과 같이 겨울철이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불길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위험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