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의 불행, 靑민정라인 오만에서 출발"
입력 2018.12.20 10:21
수정 2018.12.20 10:21
"민정라인에 문제 있다는 것, 우리 눈엔 보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 "대통령의 불행은 (청와대) 민정라인의 잘못과 오만, 선민의식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스스로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정보를 왜곡시키는 게 대통령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청와대 민정을 잘둬야 한다"며 "지금 민정이 잘못되고 있고 민정라인에 문제가 있다는 게 우리 눈에 보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잘못한 민정라인을 그대로 두고 국정을 운영하면 불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