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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 공모 직후 바로 재보선?…눈길 쏠리는 지역은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2.18 05:00 수정 2018.12.18 06:09

'인적 쇄신' 명단 오른 이군현, 27일 대법원 선고

1심·항소심 판결 확정시 내년 4월 3일 재선거

재선거 확정시 당협위원장 선정에 촉각 쏠릴 듯

'인적 쇄신' 명단 오른 이군현, 27일 大法 선고
1심·항소심 판결 확정시 내년 4월 3일 재선거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6년 8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후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오는 27일 대법원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데일리안

자유한국당의 97개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모와 관련해 4·3재선거 가능성이 유력한 지역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을 접수한다. 지난 15일 이른바 '인적 쇄신'을 통해 현역 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한 뒤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 경남 통영·고성은 이번에 '인적 쇄신' 명단에 오른 이군현 의원의 대법원 선고공판이 당장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6일 항소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동일한 형량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만 받아도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에, 1심과 항소심에서 계속해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 의원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27일 대법원 선고에서 상고기각의 판결이 나오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 4월 3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다.

경남 통영·고성이 재선거 지역구에 추가되면,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이미 보궐선거가 확정된 경남 창원성산과 함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성산, 강기윤 재신임으로 차출설 '시들'
통영고성, 거물 차출설의 새로운 중심 될까


강기윤 자유한국당 전 의원(사진)은 지난 4일 내년 4월 3일 치러질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발한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경남 창원성산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됐으나, 지난 15일 조강특위가 강기윤 전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재신임하면서 술렁임이 다소 잦아든 눈치다.

강기윤 전 의원도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또, 최근 한 유력 당권주자가 창원에 내려왔을 때 음으로 양으로 뒷받침하는 등 중앙 정치권과의 연계 노력에도 소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2월 4일 유일하게 (한국당에서 예비후보로) 입후보한 사람"이라며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한국당 후보로) 물망에 오른 분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의 출마설과 관련해 "어떤 분이든 우리 성산구를 자유한국당이 다시 탈환할 수 있다면 좋다"면서도 "그것을 평가하는 사람은 당이 아니라 지역 주민인 성산구 주민들이기 때문에 구민의 뜻을 잘 헤아려야 된다"고 은연 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강 전 의원이 일찌감치 뛰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만일 경남 통영·고성이 재선거 지역으로 확정된다면 이 지역으로 거물급 인사의 출마가 선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당 중진의원은 17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설령 거물급의 출마가 없다고 하더라도, 당장 내년 4월에 재선거가 치러진다고 하면 이번에 선정하는 당협위원장이 곧 후보인 공천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심혈을 기울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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