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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탈선, ‘인재’ 계속되나? SNS로 사고 나기도

문지훈 기자
입력 2018.12.08 10:22 수정 2018.12.08 10:24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KTX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8일 오전 강릉역에서 출발한 KTX806 열차의 4,5호차가 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탈선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대중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운전자 과실'과 '정비 불량' 등 인재(人災)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KTX 탈선 사고가 발생한 이유도 관심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 사고는 총 27건, 피해액은 22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철도 사고 27건 중 '열차 탈선'으로 총 25건으로 압도적이었다. 그 원인은 △정비불량 17건 △기관사 신호위반 6건 △자연재해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열차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인재로 인한 셈이다.

2014년 무궁화 충돌 사고는 기관사가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하느라 비상정차 호출을 듣지 못해 일어났다. 또 2016년 무궁화 탈선 사고는 보조기관사가 기관사 대신 운전을 하던 중 과속을 해 발생했다.

이밖에 2016년 인천공항 KTX 탈선 사고는 열차 기장이 운전관제사와 운행정보를 교환하지 않은데다가 열차 무선 전화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차 몰라 발생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무궁화 열차가 4건의 사고로 사망 2명, 부상 19명, 199억 원의 피해를 내는 등 그 규모가 가장 컸다. 화물열차는 총 15건의 사고로 20억 원의 피해를 냈다. 이 외에도 KTX 등 기타 열차는 8건의 사고로 피해액이 4억 3000만 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열차는 단 한 번의 사고로 큰 인명과 재산피해를 유발한다"며 "철도 공사는 뿌리 깊은 안전 불감증을 없애고,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더 이상 인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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