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스즈키컵 우승 청신호…태국 탈락
입력 2018.12.06 09:54
수정 2018.12.06 09:54
우승후보 태국, 준결승전서 탈락
결승 진출시 말레이시아와 격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말레이시아는 5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태국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태국과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말레이시아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태국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태국의 탈락은 베트남에겐 호재다.
태국은 2014년과 2016년 우승을 차지한 동남아 최강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렸다. 태국은 조별리그에서도 3승 1무를 기록하며 손쉽게 4강에 오르는 등 박항서호에게는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강호 태국이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박항서호의 우승 도전이 더 수월해졌다.
지난 원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베트남은 6일 오후 열리는 필리핀과의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결승 진출 시 상대하게 될 말레이시아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이 2-0으로 꺾은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결승에 임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이 필리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이달 11일과 15일에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